5/15장

멋있어 보이기보다 잘하기

자기 분야의 작업을 알아보는 안목을 의식적으로 길러야 합니다. 무엇이 최고이며 왜 최고인지 알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영문 원문

Consciously cultivate your taste in the work done in your field. Until you know which is the best and what makes it so, you don't know what you're aiming for.

목표는 바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최고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훌륭한 수준에조차 이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주 많은 분야에서 수많은 사람이 같은 말을 해 왔으니, 왜 그런지 생각해 볼 만합니다. 포부에서 생기는 오차는 거의 한 방향으로만 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과녁을 빗나간 포탄은 대개 목표에 못 미쳐 떨어집니다. 또는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가 그저 잘하고 싶다는 포부와 질적으로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잘한다’는 기준 자체가 너무 모호한 탓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세 이유가 모두 맞을 것입니다.

영문 원문

And that is what you're aiming for, because if you don't try to be the best, you won't even be good. This observation has been made by so many people in so many different fields that it might be worth thinking about why it's true. It could be because ambition is a phenomenon where almost all the error is in one direction — where almost all the shells that miss the target miss by falling short. Or it could be because ambition to be the best is a qualitatively different thing from ambition to be good. Or maybe being good is simply too vague a standard. Probably all three are true. [11]

다행히 여기에도 일종의 규모의 경제가 작용합니다. 최고가 되려는 목표가 무거운 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얻는 것이 더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을 들뜨게 하고 묘한 해방감도 주며, 여러 일을 단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저 잘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최고를 목표로 하는 편이 더 쉽습니다.

영문 원문

Fortunately there's a kind of economy of scale here. Though it might seem like you'd be taking on a heavy burden by trying to be the best, in practice you often end up net ahead. It's exciting, and also strangely liberating. It simplifies things. In some ways it's easier to try to be the best than to try merely to be good.

높은 곳을 겨냥하는 한 가지 방법은 100년 뒤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 사람들의 의견이 동시대 사람들의 의견보다 중요해서가 아닙니다.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훌륭해 보이는 것이라면 실제로도 훌륭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영문 원문

One way to aim high is to try to make something that people will care about in a hundred years. Not because their opinions matter more than your contemporaries', but because something that still seems good in a hundred years is more likely to be genuinely good.

일부러 독특한 스타일로 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면 의식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식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영문 원문

Don't try to work in a distinctive style. Just try to do the best job you can; you won't be able to help doing it in a distinctive way.

스타일이란 일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연출하는 순간 가식이 됩니다.

영문 원문

Style is doing things in a distinctive way without trying to. Trying to is affectation.

가식은 사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일하는 척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듯하지만 꾸며 낸 인물로 자신을 포장하고 거기에 만족하지만, 정작 작업에는 가짜라는 티만 드러납니다.

영문 원문

Affectation is in effect to pretend that someone other than you is doing the work. You adopt an impressive but fake persona, and while you're pleased with the impressiveness, the fakeness is what shows in the work. [12]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유혹은 젊을 때 가장 큽니다. 아직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대담한 프로젝트에 몰두한다면 이 문제는 저절로 풀리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순간, 더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그 일을 해낸 바로 그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 일에 집중하십시오. 정체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영문 원문

The temptation to be someone else is greatest for the young. They often feel like nobodies. But you never need to worry about that problem, because it's self-solving if you work on sufficiently ambitious projects. If you succeed at an ambitious project, you're not a nobody; you're the person who did it. So just do the work and your identity will take care of itself.

‘가식을 피하라’는 규칙은 그 자체로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 생각을 긍정문으로 바꾸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말한다면 말입니다. 가장 좋은 답은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라’입니다. 진정성이 있으면 가식뿐 아니라 그와 비슷한 여러 결점도 피할 수 있습니다.

영문 원문

"Avoid affectation" is a useful rule so far as it goes, but how would you express this idea positively? How would you say what to be, instead of what not to be? The best answer is earnest. If you're earnest you avoid not just affectation but a whole set of similar vices.

진정성의 핵심은 지적으로 정직한 태도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 정직을 남을 위한 미덕, 다시 말해 일종의 희생이라고 배웁니다. 하지만 정직은 힘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려면 진실을 알아보는 눈이 유난히 날카로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많은 진실을 보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적으로 부정직한 사람이 어떻게 진실을 예리하게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영문 원문

The core of being earnest is being intellectually honest. We're taught as children to be honest as an unselfish virtue — as a kind of sacrifice. But in fact it's a source of power too. To see new ideas, you need an exceptionally sharp eye for the truth. You're trying to see more truth than others have seen so far. And how can you have a sharp eye for the truth if you're intellectually dishonest?

지적 부정직을 피하려면 반대 방향으로 기울도록 자신을 조금 밀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기꺼이, 적극적으로 인정하십시오. 무언가를 잘못 알고 있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그 짐에서 자유로워집니다. 그전까지는 계속 짊어지고 다녀야 합니다.

영문 원문

One way to avoid intellectual dishonesty is to maintain a slight positive pressure in the opposite direction. Be aggressively willing to admit that you're mistaken. Once you've admitted you were mistaken about something, you're free. Till then you have to carry it. [13]

진정성에는 격식을 내려놓는다는 좀 더 미묘한 요소도 있습니다. ‘비격식’이라는 이름은 무언가가 없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중요한 태도입니다. 단순히 격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것 대신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영문 원문

Another more subtle component of earnestness is informality. Informality is much more important than its grammatically negative name implies. It's not merely the absence of something. It means focusing on what matters instead of what doesn't.

격식과 가식의 공통점은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특정한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쓴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일지에 쓰는 에너지는 일을 잘하는 데 쓸 에너지에서 빠져나갑니다. 이것이 너드가 위대한 일을 하는 데 유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너드는 남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에 거의 힘을 쓰지 않습니다. 사실 그것이 너드의 기본적인 정의이기도 합니다.

영문 원문

What formality and affectation have in common is that as well as doing the work, you're trying to seem a certain way as you're doing it. But any energy that goes into how you seem comes out of being good. That's one reason nerds have an advantage in doing great work: they expend little effort on seeming anything. In fact that's basically the definition of a nerd.

너드에게는 위대한 일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순수하고 대담한 면이 있습니다. 나중에 배운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잃지 않고 간직한 태도입니다. 그러니 그 마음을 놓치지 마십시오. 뒤에 앉아 세련된 듯한 비판만 늘어놓는 사람보다 무언가를 직접 세상에 내놓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비판은 쉽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사실이며, 위대한 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영문 원문

Nerds have a kind of innocent boldness that's exactly what you need in doing great work. It's not learned; it's preserved from childhood. So hold onto it. Be the one who puts things out there rather than the one who sits back and offers sophisticated-sounding criticisms of them. "It's easy to criticize" is true in the most literal sense, and the route to great work is never easy.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태도가 유리한 직업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일을 하고 싶다면, 때때로 바보처럼 보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낙관적인 편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행동하라는 오랜 전통도 있습니다. 구약성서는 바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침묵하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똑똑해 보이는 법에 관한 조언일 뿐입니다. 정말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다면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영문 원문

There may be some jobs where it's an advantage to be cynical and pessimistic, but if you want to do great work it's an advantage to be optimistic, even though that means you'll risk looking like a fool sometimes. There's an old tradition of doing the opposite. The Old Testament says it's better to keep quiet lest you look like a fool. But that's advice for seeming smart. If you actually want to discover new things, it's better to take the risk of telling people your ideas.

어떤 사람에게는 진정성이 타고난 성향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다만 진정성 없이 위대한 일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성이 있어도 이미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식적이거나 지적으로 부정직하고, 정통만 고집하거나 유행과 멋을 좇을 때 생기는 왜곡까지 견딜 만큼 여유가 없습니다.

영문 원문

Some people are naturally earnest, and with others it takes a conscious effort. Either kind of earnestness will suffice. But I doubt it would be possible to do great work without being earnest. It's so hard to do even if you are. You don't have enough margin for error to accommodate the distortions introduced by being affected, intellectually dishonest, orthodox, fashionable, or cool. [14]

일에 쓴 에너지가 스타일을 만든다좋은 작업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고 일 자체에 힘을 쏟으면 자기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반대로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쓸수록 일에 쓸 힘이 줄어든다.한눈에 보기좋은 작업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되, 독특해 보이려 애쓰기보다 일 자체에 힘을 쏟을 때 자기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좋은 작업을 알아보는 눈과 힘을 쓰는 두 방향좋은 작업을 알아보는 눈은 기준을 높인다. 일 자체에 힘을 쓰면 자기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지만,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면 일에 쓸 힘이 줄어든다.좋은 작업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면좋은 작업을알아보게 된다기준이 높아진다더 나은 작업을만들려고 한다힘을 어디에 쓰는가일 자체에 힘을 쓴다자기 스타일이자연스럽게 드러난다남에게 어떻게 보일지신경 쓴다일에 쓸 힘이 줄어든다

좋은 작업을 알아보는 눈: 좋은 작업을 자주 보고 판단할수록 기준이 높아지고, 더 나은 작업을 만들려고 하게 된다.

일 자체에 힘을 쓰면: 자기 스타일은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작업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면: 같은 시간과 힘을 일에 온전히 쓰기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