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장

내게 맞는 일을 찾는 네 단계

여러 분야에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내는 방법을 모아 하나의 목록으로 만든다면, 그 공통점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직접 목록을 만들어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영문 원문

If you collected lists of techniques for doing great work in a lot of different fields, what would the intersection look like? I decided to find out by making it.

제 목표 중 하나는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분야에서 통하는 방법들이 만나는 지점이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했습니다. 직접 목록을 만들어 보니, 그 공통점에는 분명한 형태가 있었습니다. 그저 ‘열심히 일하라’고 적힌 점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문 원문

Partly my goal was to create a guide that could be used by someone working in any field. But I was also curious about the shape of the intersection. And one thing this exercise shows is that it does have a definite shape; it's not just a point labelled "work hard."

이 글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독자가 큰 포부를 품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영문 원문

The following recipe assumes you're very ambitious.

첫 단계는 무슨 일을 할지 정하는 것입니다. 그 일은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타고난 소질이 있고 깊이 관심이 가며, 위대한 일을 해낼 여지가 있어야 합니다.

영문 원문

The first step is to decide what to work on. The work you choose needs to have three qualities: it has to be something you have a natural aptitude for, that you have a deep interest in, and that offers scope to do great work.

실제로는 세 번째 조건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포부가 큰 사람들은 오히려 그 가능성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소질이 있으면서도 깊이 관심이 가는 일을 찾으면 됩니다.

영문 원문

In practice you don't have to worry much about the third criterion. Ambitious people are if anything already too conservative about it. So all you need to do is find something you have an aptitude for and great interest in. [1]

말은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어려운 일입니다. 젊을 때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세상에 있는 여러 일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하게 될 일이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열네 살에 이미 하고 싶은 일을 아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영문 원문

That sounds straightforward, but it's often quite difficult. When you're young you don't know what you're good at or what different kinds of work are like. Some kinds of work you end up doing may not even exist yet. So while some people know what they want to do at 14, most have to figure it out.

무슨 일을 할지 알아내는 방법은 직접 일을 해 보는 것입니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일단 짐작해서라도 하나를 골라 시작해야 합니다. 때로는 선택이 틀릴 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여러 분야를 알아 두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주 큰 발견 중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연결고리를 알아차린 데서 나온 것이 많습니다.

영문 원문

The way to figure out what to work on is by working. If you're not sure what to work on, guess. But pick something and get going. You'll probably guess wrong some of the time, but that's fine. It's good to know about multiple things; some of the biggest discoveries come from noticing connections between different fields.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 보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일’을 다른 사람이 시키는 것만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언젠가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낸다면, 아마 자신의 프로젝트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더 큰 프로젝트에 속한 일일 수는 있어도, 그 안에서 맡은 부분만큼은 스스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영문 원문

Develop a habit of working on your own projects. Don't let "work" mean something other people tell you to do. If you do manage to do great work one day, it will probably be on a project of your own. It may be within some bigger project, but you'll be driving your part of it.

그렇다면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까요? 자신에게 설레고 대담하게 느껴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나이가 들고 프로젝트를 보는 안목이 자라면서, 설레는 일과 중요한 일은 점차 한곳으로 모입니다. 일곱 살에는 레고로 거대한 것을 만드는 일이 그럴 수 있고, 열네 살에는 미적분을 독학하는 일이, 스물한 살에는 물리학의 미해결 문제를 탐구하는 일이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설렘만큼은 언제나 잃지 않아야 합니다.

영문 원문

What should your projects be? Whatever seems to you excitingly ambitious. As you grow older and your taste in projects evolves, exciting and important will converge. At 7 it may seem excitingly ambitious to build huge things out of Lego, then at 14 to teach yourself calculus, till at 21 you're starting to explore unanswered questions in physics. But always preserve excitingness.

위대한 일을 움직이는 데에는 엔진인 동시에 방향키가 되어 주는, 일종의 들뜬 호기심이 있습니다. 이 호기심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줄 뿐 아니라, 마음껏 따라가다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려 줍니다.

영문 원문

There's a kind of excited curiosity that's both the engine and the rudder of great work. It will not only drive you, but if you let it have its way, will also show you what to work on.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지루해할 만큼, 자신이 유난히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을 찾아야 합니다.

영문 원문

What are you excessively curious about — curious to a degree that would bore most other people? That's what you're looking for.

지나칠 정도로 관심이 가는 것을 찾았다면, 다음에는 그 분야를 충분히 공부해 지식의 최전선 한 곳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지식은 프랙털처럼 뻗어 나갑니다. 멀리서 보면 가장자리가 매끈해 보이지만, 충분히 공부해 가까이 가 보면 그곳이 수많은 빈틈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문 원문

Once you've found something you're excessively interested in, the next step is to learn enough about it to get you to one of the frontiers of knowledge. Knowledge expands fractally, and from a distance its edges look smooth, but once you learn enough to get close to one, they turn out to be full of gaps.

그다음에는 그 빈틈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는 세상을 더 단순한 모형으로 이해하기 위해 그런 빈틈을 무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발견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당연하게 여기던 것에 질문을 던진 데서 나왔습니다.

영문 원문

The next step is to notice them. This takes some skill, because your brain wants to ignore such gaps in order to make a simpler model of the world. Many discoveries have come from asking questions about things that everyone else took for granted. [2]

그 답이 이상하게 보인다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위대한 일에는 대개 약간의 기묘함이 배어 있습니다. 회화부터 수학까지 여러 분야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기묘함을 만들어 내려 하면 작위적으로 보이겠지만,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영문 원문

If the answers seem strange, so much the better. Great work often has a tincture of strangeness. You see this from painting to math. It would be affected to try to manufacture it, but if it appears, embrace it.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주류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를 과감히 좇으십시오. 오히려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적을수록 더 눈여겨봐야 합니다. 모두가 외면하는 가능성에 자신만 유독 가슴이 뛰고, 사람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정확히 짚을 만큼 전문성도 갖췄다면, 그보다 더 유망한 선택은 찾기 어렵습니다.

영문 원문

Boldly chase outlier ideas, even if other people aren't interested in them — in fact, especially if they aren't. If you're excited about some possibility that everyone else ignores, and you have enough expertise to say precisely what they're all overlooking, that's as good a bet as you'll find. [3]

정리하면 과정은 네 단계입니다. 분야를 고르고, 지식의 최전선에 이를 만큼 배우며, 아직 풀리지 않은 빈틈을 발견한 뒤, 그중 가능성이 큰 것을 탐구합니다. 화가부터 물리학자까지,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은 사실상 거의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영문 원문

Four steps: choose a field, learn enough to get to the frontier, notice gaps, explore promising ones. This is how practically everyone who's done great work has done it, from painters to physicists.

두 번째와 네 번째 단계에는 고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대한 성취를 이루려면 반드시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다만 경험적으로 쌓인 증거는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만큼이나 확실합니다. 그렇기에 깊이 관심이 가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은 순전히 성실함에 기대었을 때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하게 해 줍니다.

영문 원문

Steps two and four will require hard work. It may not be possible to prove that you have to work hard to do great things, but the empirical evidence is on the scale of the evidence for mortality. That's why it's essential to work on something you're deeply interested in. Interest will drive you to work harder than mere diligence ever could.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세 가지 동기는 호기심과 즐거움, 그리고 인상적인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욕구입니다. 때로는 이 셋이 한데 모이기도 하며, 그 조합은 무엇보다 강력합니다.

영문 원문

The three most powerful motives are curiosity, delight, and the desire to do something impressive. Sometimes they converge, and that combination is the most powerful of all.

가장 큰 보상은 새로운 프랙털의 싹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표면에서 갈라진 틈을 찾아 벌려 보면, 그 안에 온전한 하나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영문 원문

The big prize is to discover a new fractal bud. You notice a crack in the surface of knowledge, pry it open, and there's a whole world inside.

내게 맞는 분야에서 새 문제까지소질, 깊은 관심, 위대한 일을 할 가능성이 만나는 분야에서 출발해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로 가는 네 단계를 보여 준다.한눈에 보기위대한 일은 단순한 근면이 아니라 소질·깊은 관심·가능성의 교집합을 고른 뒤 최전선의 빈틈을 탐색하는 네 단계로 진행된다.
내게 맞는 분야를 찾는 세 조건소질, 깊은 관심, 위대한 일을 할 가능성이 함께 만나는 가운데 영역을 보여 준다.소질깊은 관심위대한 일을 할 가능성출발할 분야

소질, 깊은 관심, 위대한 일을 할 가능성이 함께 만나는 분야가 출발점이다.

  1. 1내게 맞는 분야를 고른다
  2. 2그 분야의 가장 앞선 지점까지 배운다
  3. 3아직 풀리지 않은 빈틈을 찾는다
  4. 4가능성이 큰 빈틈을 깊이 파고든다